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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지난해 말 美 대부분 지역서 물가압력 강화”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7:55

수정 2018.01.18 07:55

최근 미국 경제와 물가압력이 ‘미약 내지 온건한 속도’로 강해졌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을 두고 성장과 동등하게 긍정적 평가를 내린 셈이다.

연준은 11월 말~12월 말 12개 관할지역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에서 11곳 경제가 ‘미약 내지 온건한 속도’로 확장했고 댈러스 지역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전망을 두고도 다수 지역에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미약한 속도로 오른 가운데 서너 지역의 경우 지난 보고서 발표 이후 더 많은 업계·직위에서 임금인상 사례가 목격됐다.

대여섯 지역에서 제조·건설·운송업 임금이 증가했다.
일부 지역은 물가압력이 여전히 혼재된 가운데서도 몇 달 안에 추가 임금인상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일부 지역 기업들은 판매가격 인상이 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다른 일부 지역 소매업체들은 미약하게나마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고했으며 전국에 걸쳐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댈러스에서는 경제성장이 견조한 속도로 가속화한 가운데 제조·소매·비금융서비스·에너지 업종에서 모멘텀이 강해졌다.
고용이 늘고 임금·물가 압력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이지북이 올해 2.5% 성장률과 세 차례 금리인상을 내다본 연준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내 2차례 이상 금리인상 확률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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