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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고현정 명대사 “법은 인간의 생존권을 우선해야”

입력 2018.01.18 07:51수정 2018.01.18 07:51


‘리턴’ 고현정 명대사 “법은 인간의 생존권을 우선해야”

‘리턴’이 첫 화부터 명장면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리턴’에서 고현정은 누구와의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역대급 센 캐릭터로 분했다. 최근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첫 변호사 역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충분히 해 볼만 한 역으로 욕심이 생겼다는 고현정은 기대 이상의 캐릭터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은 극 중 TV 법정쇼 ‘리턴’에서 경찰들이 놓친 사건의 본질을 재조명하며 실체를 고발했다. 고현정은 다혈질 형사 이진욱의 모자이크 사진을 공개하며 편견에 눈멀어 사건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법은 한 인간의 생존권을 우선해야 한다고 TV쇼를 마무리한 고현정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쇼를 끝냈다.


이에 울컥한 이진욱이 고현정을 찾아 법원까지 달려가, 법원 앞 높고 긴 계단을 배경으로 악연의 시작을 열었다. 분노에 가득 찬 이진욱은 법정에서 걸어나오는 고현정을 가로막으며 벌컥 화를 냈다. 수사과정에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이진욱에게 고현정은 싸늘하게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사람이 죽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고현정은 신일동 사건에서 피해자는 보험 해지를 권유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불성설로 우기기만 하는 이진욱에게 고현정은 사망한 두 사람은 미래를 꿈꿨다고 말하며 자살한 김영근이 범인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애인을 죽이지 않았다고 악 소리를 내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서늘하게 대답했다. 절제된 차분함과 이진욱을 압도하는 논리를 보이며 고현정은 자리를 떴다.


차가운 조명 아래 시청자 배심원에게 묻고 싶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변호사 최자혜는 고현정이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났다. 쇼가 끝나갈 무렵 최자혜는 “납득할 수 있는 법, 상식의 범주 안에 있는 법,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말한다.
이 문장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을 품고 있지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신념대로 움직이며 진실을 파헤치는 최자혜의 캐릭터가 설명되며 시청자들은 역시 고현정이라는 호평을 보냈다. 서늘한 분위기에 모두를 압도하는 스타 변호사 최자혜가 앞으로 과연 어떤 비밀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과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