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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中 올해 농산물 수입 압박 가중될 듯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8:26

수정 2018.01.18 08:26

중국농업부 시장경제정보사 탕커 사장(처장)이 지난 17일 "지난해 중국의 농산물 수입규모가 수출을 압도했다"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올해 중국 농산물 수입 압박은 가중될 전망이다"고 발표했다.

투자전문지 투자쾌보에 따르면 지난 1~11월 기준으로 농산물 무역액이 약 181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8% 늘었다. 이 중 수출액이 677억달러(+3.1%)였고 수입규모는 1142억달러(+14.2%)에 달했다. 적자액이 46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5.3% 증가했다.

수입 품목 중 규모 1위는 대두로 수입량이 8599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늘었다. 대구, 오징어 등 수산물 수입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앵두, 포도, 감귤, 두리안, 바나나 등 과일 수입량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탕 처장은 "최근 몇 년에 걸쳐서 전세계 양식 수급상황이 원활했는데 생산, 재고량이 늘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최근 4년 세계 곡물시장은 생산량은 많지만 수요량은 줄어 재고량 누적증가율이 32.2%에 달한다"고 말했다. UN 관련기관 음식물가격지수는 지난 2012년 213에서 2016년엔 161로 52포인트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올해 농산물 수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식품, 식용유, 과일, 채소, 수산물 그리고 브랜드식품 등 다양한 음식료 수입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고 발표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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