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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은, 새해 첫 금통위 개최…금리·성장률 전망 낸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8:33

수정 2018.01.18 08:33

오늘 한은, 새해 첫 금통위 개최…금리·성장률 전망 낸다
한국은행이 18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연다.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내놓는다.

먼저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 기준금리는 1.50%로 직전 금통위(지난해 11월 30일)에서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와 노무라, 옥스퍼드 애널리티카 등은 추가 인상 시점을 하반기로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99%가 이달 금통위 금리동결 예상을 내놨다.


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치(2%)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금리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지난해 10월 1.8%, 11월 1.3%, 12월 1.5%로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이 금리결정 과정에서 확인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물가) 1% 초·중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2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물가와 경기지표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서 물가 우려가 크다. 최근 계절적인 요인과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가계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

한은도 그동안 추가 금리인상은 경기 지표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여부와 함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연 2.9%다. 기획재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3% 성장을 제시한 상황에서 한은이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 대비 높아질 경우 기저효과 등을 반영해 전망치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연 3.0%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2% 수준일 것으로 본다.

지난해 성장률은 다음주에 속보치가 발표된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경기 진단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 가상화폐 등 현안에 관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어떤 의견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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