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 앞바다서 어선충돌 베트남인 1명 실종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9:10

수정 2018.01.18 09:18

18일 오전 5시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37㎞ 해상에서 울산 정자 선적의 20t 자망어선과 부산 다대포 선적의 181t 선망 운반선이 충돌했다. 해경이 사고선박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울산해경
18일 오전 5시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37㎞ 해상에서 울산 정자 선적의 20t 자망어선과 부산 다대포 선적의 181t 선망 운반선이 충돌했다. 해경이 사고선박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울산해경

【울산=최수상 기자】 18일 오전 5시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37㎞ 해상에서 울산 정자 선적의 20t 자망어선과 부산 다대포 선적의 181t 선망 운반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망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중 베트남인 D(40)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함 5척 등 10여 척과 주변 어선 등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울산 북구 정자선적 자망어선 A호(20t, 승선원 7명(선장 한국인, 선원 6명 베트남인)는 이날 3시 경 정자항을 출항했으며 사고지점에서 선망운반선인 B호(181t, 다대포선적, 승선원 6명)와 충돌했다.


A호 승선원 7명 중 6명은 B호에 의해 구조되고 베트남 선원 D모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상태다. A호 선내에는 잔류인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경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부터 신고받고 즉시 경비함정 9척, 중앙특수구조단, 해경구조대, 남해청 헬기 1대, 해경항공기 2대, 해군함정 5척, 인근 조업중인 어선 5척을 동원해 사고해역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구조된 6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목부상환자 1명은 경비정을 이용, 방어진항으로 후송했다.

A호는 현재 선수 우현부위가 파손된 상태지만 부력을 유지해 해상에 떠있는 상태다. 해경은 기름유출 대비 에어벤트로 선박 주변을 봉쇄했다.


울산해경은 양선박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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