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오피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소기업의 업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의 면적도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래 연간 신설법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4만1728개였던 연간 신설법인 수가 2016년에는 9만6155개로 13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11월(8805개) 신설법인 수는 전년 동월(8023개) 대비 9.7%(782개) 증가했다. 1~11월 기준 신설법인은 8만9708개로 이는 전년 동기(8만7621개)보다 약 2000개 이상 많은 수치이며, 2015년 8만5089개보다는 약 4600개 가량 많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만8758개)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1만712개), 건설업(9267개), 부동산업(8672개), 과학기술서비스업(6817개) 순이었다. 자본금 별로는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기업이 75.5%(6만7690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종사자가 10명이 안되는 소규모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기준 10인 미만 소기업 제조업체수는 7만3195개로 전체 중소기업(13만4792개)의 54.3%다. 직전 년도 소기업 비율 52.7%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업에서도 20인 미만 소기업의 업체수와 그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70.92%(1만6908개 중 1만1991개)를 차지하던 20인 미만 소기업은 2014년 20인 미만 소기업의 업체수는 1만4204개로 전체 중소기업 1만9185개의 74.04%까지 증가했다.
이러다보니 수도권 내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을 갖는 신설법인이 늘고 있다. 일반 오피스빌딩 보다 분양가와 관리비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3·4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의 환산전세가는 ㎡당 237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234만5000원보다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소규모의 신설법인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분양가 및 관리비가 합리적이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지식산업센터 선택시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입지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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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인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가좌 G타워'는 전용 110㎡ 미만인 중소형 업무시설로만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같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기타 공업 밀집지역 등 초대형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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