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 가심비 높인 이색 설선물세트.. 부모·친구·혼술족 "끌리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20:27

수정 2018.01.18 20:27

평창 올림픽 특선 '횡성한우 평창 세트', 수입맥주 '아사히 기프트 패키지' 등 유통업체 이색 선물세트 대거 내놔 눈길
1만원대 배 선물세트.가정식 세트 등 1인가구 전용 선물세트 대세로 자리잡아
[yes+ Life] 가심비 높인 이색 설선물세트.. 부모·친구·혼술족

롯데 빅마켓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수입맥주 선물세트인 아사히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
롯데 빅마켓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수입맥주 선물세트인 아사히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

롯데백화점이 평창에디션으로 단독 출시한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
롯데백화점이 평창에디션으로 단독 출시한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1인가구용 혼술안주세트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1인가구용 혼술안주세트

가격 대비 만족과 가치를 중시하는 이른바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 오른 가운데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에 가심비를 앞세운 '이색 선물세트'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10만원대 농축수산물이 대거 선보인 가운데 1인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소포장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가심비 높은 선물을 하고 싶다면 각 유통업체들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색 선물세트에 주목해보자.

■평창 에디션.수입맥주세트 등 눈길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평창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평창 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평창 설 선물세트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올림픽 공식 스폰서 상품으로 강원도 지역 농협등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으로 엄선됐다. 상품 패키지 로고 또한 롯데백화점 로고가 아닌 평창 올림픽 로고를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관령 한우 평창 2호 세트는 34만원에,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는 38만원에 1000세트 한정 판매된다.
홍천 수삼 실속 세트의 경우 750g 12만원에 내놨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수입맥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국내 수입 맥주 1위인 아사히 맥주로 구성된 '아사히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아사히 수퍼드라이(500ml) 6캔에 흑맥주의 묵직한 맛과 풍부한 향이 살아있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블랙(500ml) 3캔, 그리고 아로마 홉을 100% 사용하고 골든 맥아를 일부 혼용해 화려한 풍미가 일품인 클리어 아사히 프라임리치(500ml) 3캔 등 총 12캔이며, 전용 글라스 2종과 미니 글라스 2종이 함께 포함된다.

GS25는 황금개띠 설을 맞아 반려견 용품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하림반려견간식 4종세트(1만3500원), 반려견 놀이방석(2만4500원), 반려견 가방(2만6900원), 반려견 2단 계단(3만5900원) 등 15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강아지 대표 캐릭터인 스누피가 새겨진 2018년 스누피 기념타올 3종세트(9900원)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타올 3종세트(9900원)도 마련했다.

■1인가구용 선물세트 '대세'로

1인가구를 겨냥해 출시된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과거 1인가구 전용 선물세트는 몇몇 종류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사과.배 선물세트도 1인가구용으로 출시되며 대세로 자리잡는 추세다.

이마트는 1인 가구 등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이마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 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기존 배 선물세트 중량이 6.5g~7.5kg대로 1인가구에게는 다소 많은 양이라는 지적에 따라 선물세트 중량을 5kg으로 낮춘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미니세트를 내놨다. 용량이 작아 혼자 먹기에 좋고 조리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3대 가정식 불백 세트(4만9000원)'으로 돼지 불고기가 200g씩 6팩 소포장돼 있어 혼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제품이다. '프리미엄 미트 스낵 선물세트'(4만9000원)는 고구마치즈롤 스테이크 600g, 돈불고기맛 그릴소시지 500g, 오돌뼈볶음 500g, 무뼈닭발볶음 500g으로 구성돼 있어 혼밥, 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위해 준비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혼술족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의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5만원)'를 내놨다.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 양으로 구성된 소포장 곡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고시히카리 선물세트4.5kg(2만7000원)'는 고급 품종의 고시히카리 쌀을 150g씩 소포장한 상품으로 별도의 세척 없이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혼합곡 선물세트1.2kg(1만3000원)'는 귀리, 현미, 찹쌀, 렌틸콩, 서리태 등 다양한 잡곡을 혼합해 40g씩 포장했다.
1~2인분의 쌀과 섞어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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