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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시중은행, 설 특별자금 곳간 푼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7:25

수정 2018.01.19 17:58

역대 최대 53조원 중기.소상공인 지원
신규대출 19兆.만기연장 34兆 신한은행 최대 13조원 편성
지방銀도 금리 혜택 등 동참
‘빅5’ 시중은행, 설 특별자금 곳간 푼다


5대 시중은행이 마련한 올해 설 특별자금 규모가 53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해 곳간을 활짝 여는 것이다.

■설 특별자금 지원 가장 많은 은행은?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설 명절특별 자금으로 총 53조원을 편성했다. 신규대출이 19조원, 만기연장이 34조원이다. 규모면에선 지난해 추석때보다 5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중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설 특별자금으로 총 1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설보다 1조원 늘었고 지난해 추석보다는 1조원 줄었다. 신규대출이 5조원, 만기연장이 8조원이다. 업체당 10억원 이내로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1.2%포인트 우대금리로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추석보다 5000억원 늘어난 12조원을 이번 설에 특별자금으로 제공한다. 신규대출이 4조원, 만기연장이 8조원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12조원을 설 명절특별 자금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추석때와 지원 규모가 같다.

또 KB국민은행은 신규대출 4조원, 만기연장 8조원이고, 대출금리는 최대 1.5% 우대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규대출 4조원, 만기연장 8조원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추석때보다 1조원 많은 4조원을 이번 설 특별자금으로 편성했는데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이 각각 2조원씩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은 설날특별지원자금으로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공급한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 및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대출 금리를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소유 증가에 따른 자금난 완화와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설 명절 특별자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 설특별자금 동참

지방은행도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와 소상공인 지원에 동참한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각 은행별로 신규대출 2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 총 5000억원씩 지원한다. 중점 지원 대상 기업에 대해 산출금리 대비 최대 1.0%까지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


DGB대구은행도 설 특별자금으로 3000억원을 편성하고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만기도래 시 연기 또는 재약정 취급할 수 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도 총 3000억원을 중소기업을 위한 설 특별자금으로 지원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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