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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옆 새 아파트가 뜬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7:37

수정 2018.01.19 20:57

준공 30년 가까워지면서 생활 인프라 공유가능한 옆단지 신규분양에 관심
부천 중동신도시 인근 괴안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온수역' 조감도.
부천 중동신도시 인근 괴안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온수역' 조감도.


부천 중동,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가 어느덧 준공 20년을 훌쩍 넘겼다. 이들 신도시 아파트들의 재건축 연한이 임박함에 따라 이곳 노후 아파트 거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인근 지역 새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 예상

19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도 어느덧 준공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조만간 이곳의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기 신도시는 주택보급량을 늘려 서울의 과밀된 인구를 분산시키고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1989년 분당신도시 착공을 시작으로 1995년 평촌신도시가 준공되기까지 6년간의 공사를 통해 조성됐다.

특히 이들 1기 신도시에는 분당 9만2228가구를 비롯해 일산 5만8866가구, 평촌 4만1879가구, 중동 4만708가구, 산본 3만8031가구 등 총 27만여가구가 공급됐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에 앞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에서 많은 이주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신규 단지는 주택노후도가 높은 1기 신도시 보다 최신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되고 신도시의 생활인프라까지 공유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1기 신도시 인근 공급되는 신규단지 어디?

이런 가운데 1기 신도시 인근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몰린다.

중동신도시가 위치한 부천에서는 괴안동을 눈여겨볼 만하다. 괴안동은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가까워 이를 통해 중동신도시의 7호선 신중동역까지 9분이면 도달 가능하며 이 외에도 강남, 종로 등 서울 주요 도심도 환승 없이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삼호가 이달 'e편한세상 온수역'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당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에는 금광동에서 새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금광동은 분당신도시는 물론 위례신도시 및 서울 송파구 일대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한양이 오는 4월 '성남 금광 3구역 한양수자인(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른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인근 토당동에도 분양 소식이 있다. 토당동은 일산신도시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접근성도 우수하다. 이곳에서는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능곡 두산위브'가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안양시에서는 안양6동 '안양 소곡자이'와 호계동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포스코 컨소시움·가칭)'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밖에 산본신도시와 인접한 의왕시 오전동에서는 '의왕 더샵 캐슬'이 오는 3월 공급될 계획이다.
오전동은 산본신도시의 주거인프라를 누림과 동시에 의왕초.중학교를 비롯한 학교가 많고 모락산과 맞붙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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