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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맞수 열전]'배그' 전세계 동시 접속자 300만..'포트나이트' 싸우고 만드는 재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7:50

수정 2018.01.19 18:05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은 '배틀그라운드'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이 있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선보이는 '포트나이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23일 PC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를 국내에 선보인다. '포트나이트'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는데 게임방식이 '배틀그라운드'와 흡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견고한 배틀그라운드 인기,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게임업계의 이슈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은 역시 토종 게임개발사인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다.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배틀그라운드'는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의 게임으로 우뚝섰다.


국내에서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된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PC방에서 더 대단하다.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 9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점유율도 30%를 훌쩍 넘겼다. PC방의 제왕이었던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e스포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러 프로게임단들이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겨냥해 프로게임단을 꾸리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TV, OGN 등이 개최하는 e스포츠 리그도 개최되는 등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나이트, 전투 재미에 건설 재미도 담았다

이처럼 견고한 '배틀그라운드'에 도전장을 던진 '포트나이트'는 건설과 전투를 결합한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전투 도중 장애물을 건설해 몸을 숨기거나 함정을 만들어 적을 유인해 공격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배틀로얄 모드가 관심을 모인다. 포트나이트는 이용자들이 함께 몰려드는 좀비를 막는 '세이브더월드' 모드와 한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이용자들끼리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모드'로 나뉜다. 세이브더월드 모드는 유료로, 배틀로얄 모드는 무료로 제공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배틀로얄 모드가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로얄 모드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는데, 출시 2주만에 10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이용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고, 현재 전세계 200만명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즐기는 게임으로 성장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23일 출시하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배틀로얄 게임장르의 이용자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글화 및 독점 혜택 제공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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