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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기재부 2차관 "연기금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7:58

수정 2018.01.19 17:58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연기금 투자는 채권 중심에서 벗어나 대체투자, 해외 투자 등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기금 투자상품 다변화 등 자산운용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2018년도 기금.투자풀 세미나'에서 "자산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차관은 "현재 기금별 자산운용이 최선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일제 점검해 보고 투자전략, 자산운용시스템상 개선사항을 신속히 발굴해 보완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또 "국민부담으로 조성되는 기금의 평가체계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고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네덜란드의 ABP(공무원연금)를 비롯, 해외 주요 글로벌 연기금이 공적연금에 대한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김 차관은 "글로벌 연기금은 다양한 사회책임투자 방식을 통해 수익성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며 "연기금이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사회적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기금 평가체계가 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지금의 시대적 위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 자리의 논의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기회로 전환하고, 우리의 연기금이 월드베스트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금담당자, 민간전문가, 투자풀 주간운용사 등 각계 기금 전문가가 참석해 기금 자산운용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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