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굿즈 성지된 롯데 영플라자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8:01

수정 2018.01.19 18:01

SM타운.YG엔터샵부터 CJ '온에어' 매장까지
본점에 1020세대 발길 몰려
YG엔터샵. 지드래곤 피규어
YG엔터샵. 지드래곤 피규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영플라자가 캐릭터&굿즈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최근 1020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와 굿즈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시키며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영플라자 팝업스토어를 거쳐야만 성공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반한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를 필두로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애니메이션 채널인 '카툰 네트워크', SNS 이모티콘 캐릭터인 '적극적인 곰'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 '트와이스' 등 대형 아이돌의 앨범과 굿즈들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하며 1020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본점 영플라자 1층 이른바 '명당자리'로 불리는 곳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숍이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숍까지 개장했다.


1층에는 기존 연예 기획사와 연계한 매장인 'SM 타운', 'YG 엔터샵' 등을 포함, 지난해 하반기에는 CJ 오쇼핑과 연계해 CJ E&M 등 계열사들과 연계한 방송 콘텐츠 및 굿즈 등을 선보이는 '스타일 온 에어 플러스 매장'도 열었다.

'스타일 온 에어 플러스' 매장은 현재 방영 중인 이승기 주연의 드라마 '화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 인형, 슬리퍼 등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 연일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영플라자가 캐릭터&굿즈 상품 입점에 주력하는 이유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온라인, 모바일 쇼핑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차별화할 미디어 콘텐츠와 캐릭터 브랜드를 도입하는데 앞다퉈 경쟁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은 고객이 선호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상품을 당장 구매하고 싶을 때, 그리고 신기한 것이 가득한 공간에서 멋진 추억을 담고 싶을 때 등 온라인 쇼핑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만족시켜 준다는 점이다.


롯데백화점 여성부문 양임 치프바이어는 "고객들이 머물며 사진도 찍고 SNS에 경험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펀(FUN) 공간으로 재해석되는 쇼핑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올해에도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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