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연이어 '최저임금' 현장행보…"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검토"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9:50

수정 2018.01.19 19:50

장하성 정책실장·반장식 일자리수석 이어
홍장표 경제수석도 현장 찾아 정부대책 점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오른쪽)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저임금 인상의 필요성과 일자리 안정자금 등의 홍보를 위해 서울 중구 신당동 식당가를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오른쪽)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저임금 인상의 필요성과 일자리 안정자금 등의 홍보를 위해 서울 중구 신당동 식당가를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찾은 데 이어 19일에는 홍장표 경제수석이 나섰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홍장표 수석은 이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서울 신당동 인근의 음식점과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외식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현장 방문에서 홍 수석은 외식업계 관계자의 어려움을 들은 뒤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 등을 약속했다.

상인들은 홍 수석을 만나 "가격을 올리면 장사가 안돼 음식가격은 10년 전 그대로인데 집세, 물가 등 비용은 올라 정말 어렵다" "외식업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어 총액으로 기준을 설정하면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월급을 받게 돼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 골목 상권이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활성화된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홍 수석은 일자리 안정기금을 비롯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홍 수석은 또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모르는 것이 많다"며 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외식 분야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길어 월 190만원 이상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 안착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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