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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기2중전회 '시진핑 사상' 헌법 명기안 통과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21:29

수정 2018.01.19 21:29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중국 공산당 당장에 이어 헌법에도 명기될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베이징에서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를 열고 '시진핑 사상' 등을 넣는 개헌안을 통과시켜 내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올리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날 공보에서 "이번 헌법 수정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깃발 속에 당의 19대 정신을 관철해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산당은 19대에서 정한 중대한 이론과 정책, 특히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국가 근본법에 삽입해 당과 국가사업 발전의 새로운 성취를 이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과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이 전인대에서 거부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시진핑 사상'의 중국 헌법 삽입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관측이다.

국가감찰위원회 신설도 기정사실화됐다.
국가감찰위는 공산당원에 대한 사정 권한만 가진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넘어 국무원 등의 비당원 공무원에 대한 감독권도 함께 갖는다.


공보는 "법에 따라 당이 통합해 이끄는 반부패 기구를 설립해 효율적인 국가 감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모든 공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들이 감찰 대상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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