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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정부 셧다운에도 일제히 상승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0 09:50

수정 2019.08.25 15:00


북핵에도 끄떡없던 뉴욕증시가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 셧다운 위기에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설사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발생하더라도 증시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이미 지난해 북핵위기 등 다양한 악재에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2.27포인트(0.4%)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810.30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업종이 1.1%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일대비 40.33포인트(0.6%)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336.38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3.91포인트(0.2%) 오른 2만6071.72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을 수 있는 예산안 통과여부는 현재 상원에 달려있다. 상원이 미 동부시간 기준 20일 오전 12시 1분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미 연방전부는 셧다운된다.

행크 스미스 해버포드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증시가 지난해 기꺼이 무시했던 정치적 뉴스로 규정할 수 있다“며 "시장은 미국과 해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두 자리수로 성장하는 기업실적, 점진적 인상에도 여전히 낮은 이자율에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로웬가트 이트레이드 부사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전망이 끓고 있는 시장에 제동을 걸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트레이더들이 워싱턴 너머를 보고 있고,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견고한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JP모간 미국주식전략 책임자는 "이번 실적시즌은 글로벌 동반 경제성장의 연속성을 확인하고, 기업실적에 대한 세제개혁 효과와 주주배당 증가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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