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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마이클 김, 8타 줄여 공동 4위 도약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0 10:30

수정 2018.01.20 10:30

재미동포 마이클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달러) 2라운드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마이클 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마이클 김은 전날보다 순위를 19계단 끌어 올려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2라운드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앤드루 랜드리(미국·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와는 3타 차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란 마이클 김은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주목을 받은 선수다. 같은 해 프로로 전향해 2015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투어 성적은 변변치 못했다. 2016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것.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마이클 김은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고 7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들어 12∼13번,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반등에 성공했다.

1라운드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2위로 밀려난 가운데 한 타 차 공동 2위였던 랜드리가 그 자리를 꿰찼다. 이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플레이한 랜드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반면 람은 같은 코스에서 5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플레이한 재미동포 케빈 나(35)는 5타를 줄여 공동 10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라킨타 CC(파72·7천60야드)에서 경기를 펼친 강성훈(31)이 공동 52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3타를 줄여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67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CC 등 3개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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