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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 코리아 펀딩 대표 "연내 코넥스 상장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도 개척하겠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1 19:38

수정 2018.01.21 19:38

김해동 코리아 펀딩 대표 "연내 코넥스 상장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도 개척하겠다"

"연내 코넥스 상장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내 보이겠다."

21일 서울 언주로 소재 코리아펀딩 본사에서 만난 김해동 대표(사진)는 "P2P(개인간거래)금융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이 목표다. 이를 위해 외부 회계감사 등 여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코리아펀딩은 지난 2015년 11월 11일 P2P금융 서비스를 시작, 2년이 조금 지난 업체지만 P2P금융 업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 900억원 이상의 누적 대출을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펀딩의 평균 수익률은 15.3%, 상품의 최대 금리는 19.9%다.

누적대출액 900억원 돌파를 한 원동력은 코리아펀딩의 강점인 장외주식과 현재 떠오르고 있는 화폐인 가상화폐를 담보로 활용해서 높은 수익률을 안정성 있게 제공한 데에 있다.
장외주식은 증권거래소의 밖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비상장주식으로도 부른다. 장외주식 담보 P2P금융 상품이란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담보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펀딩 상품이다.

코리아펀딩은 새 상품을 기반으로 올해 P2P 누적 대출 목표는 2000억원으로 잡았다.

김 대표는 "작년말 인터넷 소액 주식공모에도 성공했다"면서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우리 회사의 가치를 충분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라오스와 접촉, 다양한 해외 진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그는 "라오스의 금융 회사 가운데 괜찮은 라이센스를 가진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현지화된 소액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이번주에도 라오스를 방문, 금융 부처 담당자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라오스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펀딩은 국내 다양한 P2P투자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P2P스타'를 출시했다.
현재 P2P금융 관련 앱 가운데 가장 많은 다운로드(10만 이상)를 기록하고 있다. 'P2P스타'는 국내 대부분 P2P업체들의 모든 투자 상품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상품의 투자기간과 연 금리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가장 적합한 상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고, 유리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 대표는 "'P2P스타'는 여러 P2P금융 기업들의 펀딩 상품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분산투자에 적합한 앱"이라며 "조만간 'P2P스타' 외에 투자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또 다른 신 개념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에 있다"도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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