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직원 급여 자투리로 청소년 자립 지원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2 09:38

수정 2018.01.22 09:38

- 아동양육시설 퇴소청소년 12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부산시 직원들이 월 급여 자투리를 모아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지난해 시 직원과 유관기관, 개인후원자 등 3442명이 참여한 '시 직원 등 월 급여 자투리 후원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광열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장과 아동양육시설 퇴소청소년 대표 4명, 그리고 후원자 대표로 배권수 부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다음달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12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6250만원의 자립 지원금을 전달한다.

2008년 4월 아동양육시설 퇴소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시작된 시 직원 등 월 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은 월 급여의 1만원, 1000원 미만의 자투리를 모으는 것이다.

현재 매월 부산시 직원 3220여명을 비롯해 구·군 직원,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 총 3442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모금액은 그 다음해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금으로 전달된다.
사업 10년째인 현재까지 1437명에게 총 5억 6000여만원의 자립 지원금이 전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10년째 자투리 후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보여 준 직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시설을 나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후원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투리 후원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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