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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4조…'역대 최대'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07:41

수정 2018.01.23 18:53

LG디스플레이 로고
LG디스플레이 로고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16년보다 각각 4.9%, 87.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패널업체들의 경쟁 심화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초고화질 TV와 같은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성을 확보했다. 연간 170만대까지 OLED TV 출하량을 증대했으며,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인 E5를 가동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7조1261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원화가 강세를 띤 영향이 크다"며 "더불어 올해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 및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를 차지했다. 이어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4분기에 대해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자릿수 후반(%)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나 하락폭이 둔화된 이후 분기말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에는 대형 및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9조원 내외를 투자해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1.7%로, 배당금 총액은 1789억원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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