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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17:49

수정 2018.0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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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사업 유럽공급 확대에 작년 영업익 1169억 기록.. 올 1분기도 고른 성장 전망
삼성SDI가 연간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1조 8545억원, 영업이익 1186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6조3216억원, 영업이익 11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직전 연도인 2016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4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1766억원 늘어났다.

이번 흑자전환의 1등 공신은 전지사업부문이다.
전지사업의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소형전지는 원통형전지의 정원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태양광 페이스트(Paste)의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1.4분기에도 각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사업부문의 자동차전지는 유럽 고객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용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ESS는 국내 상업용 시장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의 신제품 출시, 전동공구 시장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채용 확대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1.4분기에도 IT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가 이어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편광필름의 중국 고객 확대와 반도체 소재의 신제품 진입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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