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오성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오후 화재사고로 희생된 37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회관을 찾았다.
홍 대표는 “소방시설을 미리 점검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나서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화재 위험의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이 초등대처를 잘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10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늘 당장이라도 전국에 소방안전 특별점검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민주당이 전직 (경남)지사인 나한테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며 “우리(자유한국당)가 언제 세월호사고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이나 제천화재 참사 당시 이희종 충북지사의 책임을 물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전직 지사의 책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의 지적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말 어이없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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