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5회 서울연극인대상, 극단 인어 '불멸의 여자' 대상·연출상 수상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왼쪽)과 제5회 서울연극인대상 수상자인 극단 인어의 최원석 연출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서울연극인대상의 영예는 극단 인어에게 돌아갔다.

서울연극협회와 서울연극인대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제5회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극단 인어의 '불멸의 여자'가 대상인 서울시장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수상의 기회가 적은 중·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중심으로 서울연극인들의 공연활동을 격려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서울연극인대상은 최근 1년간 공연된 연극들을 대상으로 전문평가 및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이루어진 321명의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시상한다.

이번에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인어 '불멸의 여자'의 최원석 연출은 "디지털 세상인 요즘 시대에 연극은 원시인이 돌도끼를 만드는 것과 같은 아날로그"라며 "특히 내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런 내 작품을 시민평가단이 선택해 주신 것은 연극의 아날로그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상을 힘입어 계속 아날로그인 연극을 해 나가겠다" 고 각오와 함께 수감을 밝혔다.

이어 '극작상'에는 '홀(HOLE)'의 김진만 작가, 연기상은 '2017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의 강애심, '무박삼일'의 이황의, '바보햄릿'의 원종철과 정성호 배우가 수상했다. '스태프상' 조명디자인 부문에는 '바보햄릿'의 신재희 조명디자이너가 받았다. 음악 부문은 '무박삼일' 강석훈 음악감독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공로상',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연극인상'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공로상'에는 오랫동안 서울연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깊은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원로연극인 박정기가 수상했다. '젊은연극인상'에는 '블루하츠'의 강유미 배우가 받았다.

어른으로서 연극인으로서 세월호 대참사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2014년 4월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촛불을 밝혀왔던 마로니에 촛불팀은 '아름다운 연극인상'을 받았다. 마로니에 촛불은 지난 27일까지 1383일간 194주째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은 이번 연극인대상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연극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이며 서울연극인대상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서울 연극인들이 새해 긍정적인 기운을 받길 바라며 앞으로 연극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