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자동차 부품기업’ 삼광케미칼 매각 개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0:19

수정 2018.01.30 10:19

관련종목▶

3월7일까지 LOI접수…현대차·르노삼성차 1차 벤더가 주요 협력사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자동차 부품기업 삼광케미칼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광케미칼의 매각 주간사인 성도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3월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부산이 본사인 삼광케미칼은 1995년 3월 당시 삼광화학공업으로 설립됐다. 회사는 2008년 1월 법인으로 전환했고 현대자동차의 1차 벤더인 한국ITW, 니프코코리아와 르노삼성자동차의 1차 벤더인 부성공업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어컨 배기구, 운전석 수납합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제조 및 완성품 조립이 주된 사업이다.


삼광케미칼은 △장기시설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 및 추가 차입금 조달 불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울산공장 신축과 관련된 추가적 공사비용 발생 등으로 지난해 10월 울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이후 11월 21일자로 회생절차개시가 결정된 것이다.

법원은 삼광케미칼이 주요 매출처로부터 발주 증가가 예상돼 향후 매출이 높지만 정상적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주간사를 선정하고 회생계획인가전 M&A에 나섰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삼광케미칼이 창립 이후 현대차, 르노삼성자동차의 1차 벤더사 등 우수한 고객을 확보한데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차업체의 협력사 인증제도를 획득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