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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피고인’→‘감빵’ 함께 한 2017년만 같아라

입력 2018.01.30 13:52수정 2018.01.30 13:52
[fn★인터뷰③]김경남, ‘피고인’→‘감빵’ 함께 한 2017년만 같아라


배우 김경남이 매번 새로운 도전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김경남은 지난해 SBS '피고인'과 KBS2 '최강 배달꾼'에 이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세 작품의 흥행에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다. 2012년 연극으로 데뷔해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온 김경남은 이제 안방극장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피고인'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모두 포상휴가를 얻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경남은 "기분 좋은 복이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배우로서, 개인으로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 그러다보니 감사한 복이 찾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김경남에게 "성장의 해"였다. 김경남은 "운이 좋았다. '피고인'을 시작할 때 드라마 현장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엄기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공부가 됐다. 이렇게 기본적인 시스템을 깨달은 상태로 만난 '최강 배달꾼'에선 제 색깔과 비슷한 연기를 하면서 좋은 또래 동료들을 만났다"고 전작에 애정을 나타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의 의미를 함께 지닌 작품이었다. 김경남은 "파급력이 대단하더라.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가족들이 좋아해주신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배우로서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설렘을 전했다.

[fn★인터뷰③]김경남, ‘피고인’→‘감빵’ 함께 한 2017년만 같아라


'피고인'의 수행비서, '최강 배달꾼'의 성재,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준돌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캐릭터다. 이런 역할의 갭 차이에 대해 김경남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복이다. 사실은 다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1년 3작품을 할 수 있었던 오디션 비결도 있을까. 김경남은 "사실 말주변이 없어서 사전 미팅 때는 숫기가 없다는 평을 듣는 편이다. 그런데 연기할 때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연기할 때 나오는 자신감과 집중력이 반전"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올해 김경남의 목표는 "2017년만 같아라"다. 김경남은 "연극도 꾸준히 할 예정이고, 풋풋한 로맨스와 강렬한 캐릭터를 비롯한 다양한 역할 및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 아직 카메라 연기가 어렵지만 신인다운 실수는 줄여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속해있는 극단 극발전소 301 단장으로부터 "인생은 긴 레이스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중심을 지켜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
김경남은 "아직 출발점에 더 가깝다.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꾸준히 무대에 올라 평생 연기하고 싶다. 관객과 시청자 분들이 제 새로운 작품을 계속 궁금해주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