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상자 191명으로 늘어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0:24

수정 2018.02.01 13:47

중상자 12명 중 3명은 의식 없거나 혼미해 위독한 상태
밀양시, 3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상자수가 191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1명이 기침가래 등의 증상으로 재입원했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상자수가 191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1명이 기침가래 등의 증상으로 재입원했다.

【밀양=오성택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1명 더 늘었다.

세종병원 화재수습 대책본부는 1일 세종요양병원 입원환자 박모(88·여)씨가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심해 재입원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경상자로 분류돼 입원 치료 중이던 40대 여성과 90대 남성 등 2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심해 중환자실로 이송돼 중상자는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3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는 191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까지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39명의 장례가 모두 완료됐다.

밀양시는 오는 3일 오전 11시부터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세종병원 화재참사 희생자에 대한 합동위령제를 올릴 계획이다.

한편 1월 31일까지 전국에서 1만809명(밀양 합동분향소 9161명, 도청 분향소 1648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병원 화재참사를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 수사본부는 추가로 수사인력을 투입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과 세종병원 및 세종요양병원 등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52박스 상당의 자료를 확보했다.

지금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재단 이사장과 세종병원장, 세종병원 총무과장 등 3명이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추가 입건자가 나올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 감식과정에서 수거한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유류품 2000여점에 대한 분류 작업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계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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