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 Money]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중국펀드 거침없는 질주

내수 확대.소비주도형 성장 지속..연초이후 수익률 10% 훌쩍..높은 변동성 염두 장기적 접근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펀드는 중국펀드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기존 경제정책 기조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수 확대 및 소비주도형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상황과 견고한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민간소비의 성장과 4차산업의 성장,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의 수혜에 힘입어 중국펀드의 성과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같은 목소리를 낸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여러 부문에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펀드의 성과는 10%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 중국펀드 유형평균 성과는 무려 43.21%(1월 30일 기준)에 달한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차이나[자](주식)C-A' 14.14%,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A 14.04%,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A 13.72%, '신한BNPP중국의꿈[자]2(H)(주식)(C-A)' 12.45%,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주식)C-A' 11.67%, 'KB연금통중국고배당[자](주식)C' 11.36% 등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때 중국펀드 붐을 일으킨 미래에셋운용의 '차이나솔로몬펀드'는 IT와 소비재 업종을 골라 담은 점이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이 수출의존형 한계를 내수시장 확대 및 소비주도형 경제성장 모델로 전환하며 소재 및 IT 업종의 성과가 우수했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IT가 40% 이상, 소비재가 15% 이상이다. 관련 섹터에서 성과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스트스프링 차이나 드래곤 A share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 중국 본토 투자 펀드다. 홍콩에서 위탁운용을 맡고, 중국 현지 자문사의 투자자문이 더해져 중국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좋은 중국 관련 투자 기회가 있다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통중국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기치 아래 출시된 'KB통중국펀드'는 투자기회를 넓게 포착한 점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운용 관계자는 "통중국펀드는 홍콩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국 국내 자금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부동산 섹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해 랠리에서 소외됐던 배당, 가치주들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중국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의 운용역인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중국증시가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정체될 시기에 시장 흐름이 순환되면서 본토 중소형 지수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 다만, 회복시에도 성장주의 벨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기에 실질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 위주로 종목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