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업계 배터리 경쟁 뜨겁다

DIY 열풍에 일반인 수요↑ 작고 가벼운 제품 선호
충전식 점유율 80% 넘어.. 배터리 기술력이 판가름

충전식 전동공구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업체들이 배터리 성능 강화와 편의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로버트보쉬의 보쉬 듀얼 충전기(왼쪽)와 디월트의 54V 플렉스볼트 신형 배터리.
전동공구업계의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충전식 전동공구 시장이 커지고 전공공구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전식 전동공구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증가, 현장 작업용 공구 무선화 등의 영향으로 충전식 전동공구 시장이 급격히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DIY' 열풍은 가구 조립과 셀프 인테리어 수요를 키웠고 이는 충전식 전동공구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이 가구조립과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배터리 성능이 강화된 작고 가벼운 전동공구를 찾게된 것이다.

전동공구업계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배터리의 동력을 높히고 소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로버트보쉬의 최근 10.8V부터 18V 배터리까지 충전이 가능한 보쉬 듀얼 충전기도 선보였다. 소비자가 다양한 전동공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기 소환성을 높힌 것이다. 로버트보쉬의 18V 충전기가 적용된 제품은 브러쉬리스 컷쏘, 무선 건습식 청소기, 충전 랜턴 등 다양하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는 '플렉스볼트 신형 배터리'를 내세우고 있다. 플렉스볼트 신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제품보다 최대 50% 이상 용량이 커진 혁신형 배터리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는 충전식 전동공구 간 배터리 호환성도 높혔다. 서로 다른 형태의 공구에 같은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는 54V 플렉스볼트 충전햄머드릴, 18V 브러쉬리스 충전햄머드릴, 10.8V 햄머드릴 드라이버 등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한 충전식 전동공구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구시장의 B2C 시장이 성장하고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충전식 전동공구의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러나 소비자들은 충전식 전동공구의 소형화, 경량화와 함께 성능 강화도 요구하고 있다"면서 "결국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어 제품에 장착하는 방향으로 제품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