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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감시황] 코스닥 1년 8개월만에 4%대 급락…美 시장 충격 여파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5 16:12

수정 2018.02.05 16:12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닥이 1년 8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도 1% 넘게 떨어지며 25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41.25포인트) 떨어진 858.22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4면
코스닥이 4% 넘는 낙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기록한 코스닥의 낙폭은 4.76%였다.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은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의 매도세에 불이 붙으며 낙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22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내려앉혔다. 기관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232억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56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11% 하락하는 등 5%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바이로메드(-14.73%), 펄어비스(-10.16%), 포스코켐텍(-12.80%) 등은 시총 10위권 내 종목 중 두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도 1.33%(33.64포인트) 하락한 2491.75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을 또다시 반납했다.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1%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만 45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도 412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은 494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 영향으로 0.46% 상승반전하며 장을 마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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