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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현장서 쓰는 협동로봇 육성.. 로봇시장 6조7천억원으로 확대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7 18:03

수정 2018.02.07 18:03

정부, 로봇산업 발전전략
제조현장서 쓰는 협동로봇 육성.. 로봇시장 6조7천억원으로 확대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6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중소.중견 로봇기업 수를 25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이 손잡고 로봇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제조현장에서 많이 이용되는 협동로봇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로봇 관련 핵심부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개발전략도 수립했다. 또한 통신사, 로봇기업,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인공지능(AI)-로봇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구성해 로봇 탑재용 AI 플랫폼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협동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고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으로 미국·일본 등 제조업 강국은 경쟁력 유지에 로봇이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로봇계획'에 따라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2016년 2억2500만달러(약 2443억원)를 투자했다. 일본은 '로봇 신(新)전략' 추진을 위해 2016년 294억1000만엔(약 2926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국내 로봇산업은 대형 장치산업에 투입되는 제조업 로봇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협동로봇, 유망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핵심부품을 집중 지원하며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로봇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해 2016년 4조5000억원 규모인 국내 로봇산업 규모를 2022년까지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수를 2016년 현재 16개사에서 2022년에는 25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로봇산업 고용 규모도 2016년 2만9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확대하고,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도 2016년 41.1%에서 2022년에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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