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복귀에 경영시계 재가동.. 삼성, 평택 반도체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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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兆 투자해 제2라인 건설.. 삼성 스피드 경영 ‘신호탄’
M&A 전략도 탄력 붙을듯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에 최대 30조원을 투자해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7일 삼성전자는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예비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안건의 주요 내용은 평택 반도체 단지 내에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 공사를 승인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제2라인의 최대 시설투자 금액은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는 시황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율할 방침이다.

각 사업 부문의 3명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삼성전자 경영위는 대규모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굵직한 의사결정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모두 여기서 이뤄지는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각 부문장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으로 교체됐지만 이들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기존 멤버가 현재까지 경영위를 이끌고 있다.

이번 투자는 장기간 논의한 사안이나 이재용 부회장 석방 이후 첫번째로 이뤄진 경영위 투자 결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부회장이 출소하면서 삼성의 '스피드 경영'에 확실한 신호탄을 쏘고, 그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곧 '옥중 경영구상'과 '쇄신안'을 밝히면서 올스톱됐던 삼성의 경영시계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구속되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M&A 전략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는 이 부회장의 뜻을 반영해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회공헌에 122억1000만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임직원 기부금과 별도로 회사에서 내놓는 비용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기금은 국내외 봉사활동과 지역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꿈장학재단에도 11억2000억원을 출연했다.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