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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8일 지난해 매출 1조 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카카오는 세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한 분야는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다. 광고 분야도 전년보다 12% 성장하며 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고의 경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새로운 맞춤형 광고 플랫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분야는 커머스를 비롯한 기타 분야다. 지난해 기타 분야 매출은 3911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5447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4분기에는 상여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176억원 반영되는 등 영업비용이 크게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 연간 영업비용 역시 전년보다 34% 확대됐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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