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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매출 2조 눈앞… 콘텐츠-커머스가 실적 견인(상보)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8 08:30

수정 2018.0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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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웹툰과 게임 등 콘텐츠 분야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분야를 앞세워 연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는 8일 지난해 매출 1조 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카카오는 세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한 분야는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다. 광고 분야도 전년보다 12% 성장하며 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고의 경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새로운 맞춤형 광고 플랫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 연매출 2조 눈앞… 콘텐츠-커머스가 실적 견인(상보)
콘텐츠 분야와 커머스를 비롯한 기타 분야의 급성장이 주목된다. 게임, 웹툰 등의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985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졌다. 음악 애플리케이션(앱) '멜론'의 경우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에만 15만명이나 순증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분야는 커머스를 비롯한 기타 분야다. 지난해 기타 분야 매출은 3911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5447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4분기에는 상여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176억원 반영되는 등 영업비용이 크게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낮아졌다.
연간 영업비용 역시 전년보다 34% 확대됐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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