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경공, 북미 미드캡 PDF 3000만달러 투자

운용사에 안타레스캐피탈...IRR 8% 기대

경찰공제회가 북미 미드캡(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사모대출펀드(PDF)에 30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를 투자한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투자한 PDF 대비 높은 목표 IRR(내부수익률)을 실제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지난 1월 말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북미 미드캡 PDF 운용사로 안타레스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달러 투자를 약정키로 했다.

안타레스캐피탈로 최대주주가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로 미들마켓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운용자산은 한화 약 22조원에 달한다.

이번 PDF 투자 기간은 7년이다. IRR(내부수익률)은 8%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변동금리로 자산을 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헷지 할 수 있는 상품이라서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2016년 10월 유럽 부문 운용사에 파크스퀘어, 북미 부문 운용사에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선정하고,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 약정한 바 있다. 기존 투자분은 IRR 7%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