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엔젤투자자, 자율주행·바이오·사물인터넷 분야 관심 많아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8 09:59

수정 2018.02.08 09:59

개인 엔젤투자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 관심도가 높고 창업주 전문성이 없거나 약하면 투자하기 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인큐베이팅, 투자 전문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가 벤처투자 커뮤니티 ‘마이펩’ 회원 154명을 대상으로 지난 2달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투자를 한다면 꼭 하고 싶은 업종’에는 △차량, 자율주행 33.3%이 가장 많았고 △사물 인터넷 △O2O 서비스 △바이오 △IT 개발이 16.7%로 고르게 나타났다. 이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완성차 업계의 신기술 투자 보도가 계속 나오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 된다.

‘투자 정보를 가장 많이 확인하는 곳’은 △언론보도 50% △전문가 자문 △주변 권유 △데모데이가 16.7%로 답했다. 이는 신기술 및 향후 투자 수익성을 따질 때 전문가들의 분석과 공인된 정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만나 본 경험’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가 각각 50% 로 나왔다.

‘투자 하고 싶은 이유’는 시장 전망이 83.3%로 압도적이었고 그 외에 회사 발전 가능성 16.7%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주 경력’, ‘주변 추천’, ‘배당금’ 같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투자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투자하고 싶은 창업주’는 △회사 발전 50% △사업 분야 전문성 33.3% △체계적인 조직관리 16.7%로 나타났다.

‘투자 하기 싫은 스타트업을 만나본 경험’은 모두 있었으며, ‘투자하기 싫었던 이유’는 △불확실한 사업계획서 및 정보 83.3% △향후 전망 16.7%였다.

‘투자하기 싫은 창업주 유형’으로는 △전문성 결여 50% △성과 관리 의심 33.3% △창업주 진심성 16.7% 순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2000년대초 벤처투자 초기 단기 수익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창업주들의 전문성은 물론 장기적인 전망을 확인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성향이 바뀌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알토란벤처스 장민영 대표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단기 성과위주의 투자에서 신기술과 지속가능한 성장 여부를 많이 따지는 것으로 트렌드가 변화 된 것으로 풀이 된다”며, “창업주들은 전문성은 물론 신기술에 대한 향후 시장 확대 및 발전 가능성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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