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대사증후군 치료와 당뇨 예방에 효과 <연구>

[사진=픽사베이]
맥주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낮은 HDL-콜레스트롤, 높은 중성지방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을 동시에 보이는 질환이다.

미국 오레건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맥주의 주원료인 ‘홉’에 들어있는 잔토휴몰(xanthohumol)과 유도체 성분인 DXN, TXN이 대사증후군 개선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발견했다. 제 2형 당뇨의 주된 요인인 인슐린 분비 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과거 연구에서 잔토휴몰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유방암 등 에스트로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는 “잔토휴몰과 그 유도체를 함께 사용했을 때 전과 같은 효과를 얻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지방 식단을 먹여 비만이 된 쥐들에게 잔토휴몰의 수소화 유도체인 DXN과 TXN을 주입해 나온 결과다.

이론적으로는 맥주가 당뇨를 예방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맥주를 마시는 것만으로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맥주에 들어 있는 성분이 잔토휴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맥주에 들어 있는 잔토휴몰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대사증후군 치료에 잔투휴몰이 효과가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