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 가상화폐 비판 월가 거물들에 "늙었다"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사진=미CNBC 유튜브 채널 캡처]

비트코인에 초기 투자해 대박을 낸 미국의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월가 거물들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한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있는 워런 버핏이나 IMF 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상상력의 한계"라고 말했다.

동생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너무 많아 가상화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맞냐는 물음에 "사람이 늙으면 뇌가 탄성을 잃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힌다"면서 "특히 80세가 넘으면 상황에 얽매여 더욱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구세대들이 현재 상황에 갖혀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타일러는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고 종종 '소수의 특권'이 되기도 한다면서 가상화폐는 언제 어디서나 그 누구든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악평이 쏟아진 직후 나왔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버핏은 일찍이 "나쁜 결말(bad ending)을 맺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쌍둥이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2년 12만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 외신들은 이를 근거로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이 급등했던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해 6500만달러를 보상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