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美 증시 영향 직격탄…43P 떨어지며 2400선 '하회'

코스닥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급락했다. 2400선을 회복하지 하루만에 또다시 무너졌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일 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5포인트(1.82%) 하락한 2363.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다우지수가 4%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는 종일 2400선을 하회했다. 개장 직후에는 2346.73까지 떨어지며 23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여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0억여원, 130억여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908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3%(6만5000원) 하락한 2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68%), 현대차(-3.73%), 삼성전자우(-2.36%), 포스코(-2.3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2.24%) 떨어진 842.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폭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6억원, 79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주로 올라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06%(2500원) 하락한 1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4.09%), CJ E&M(-4.43%), 메디톡스(-1.55%) 등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장 교체기와 맞물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구체적 방향성보다도, 우선 불확실성이 줄어야 지수가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첫 코스피 거래를 시작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08%(1만6500원) 상승한 28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장 초반 5%대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주가가 치솟는 등 이날도 롤러코스터 변동성을 이어갔다. 이날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5조3279억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