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거만한 태도의 구직자보다는 긴장은 하지만 진지한 모습 선호

⑳절박함으로 면접 임해라

현장에서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은 단연코 면접이다. "도대체 다른 구직자들은 어떻게 면접을 보는 걸까?"라고 필자에게 물어 보곤 한다.

필자는 이렇게 답한다. "다른 구직자들도 비슷하답니다."

면접날이면 구직자들의 면접복장도 거의 유사하여 멀리서 보면 제복을 보는 것 같다. 이들 중에서 특별한 구직자를 찾기 위해 면접날이면 온통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곤 한다.

비슷비슷한 스펙을 갖춘 이들을 한 바구니에 넣고 골라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수많은 구직자들 중에서 특별한 구직자를 발견하고 싶어 한다. 면접에서는 우선 차별화 요소가 있는 구직자와 그렇지 않은 구직자로 구분된다.

구직자들은 면접날 긴장을 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한들 면접관 앞에 서면 떨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다. 면접관은 태도 측면에서 거만한 구직자보다는 다소 긴장은 하고 있지만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구직자를 선호한다. 솔직히 면접관 입장에서는 긴장한 듯 다소 떨림이 있는 구직자가 좋아 보일 때도 있다. 이러한 구직자의 떨림은 면접관에게 전달된다. 그 만큼 취업에 대한 '간절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은 오히려 안 좋지만 조금 긴장한 듯 진지한 태도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은 좋은 인상을 준다. 면접관 특히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간절함'이 있는 구직자를 찾고 싶어 한다.

다른 구직자들이 어떻게 면접을 보는지는 대표적으로 그룹(집단) 면접 때 잠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경쟁 구직자들이 집단면접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면접의 중요한 흐름을 놓칠 수가 있다. 다른 구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다른 구직자들의 말과 행동에 지나치게 영향 받지 말고 자신이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다른 구직자와 달리 구분될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

면접 과정도 마라톤과 비슷하다. 평소 훈련하던 그대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완주할 수 있는 비법이다. 그것을 무시하고 앞서 달리는 사람을 의식하는 순간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답은 뻔하다.

마라톤과 같이 다른 구직자들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출발선에 서 있고 면접날 본격적으로 뛰는 셈이다. 뛰는 내내 자신만의 차별적인 요소들을 찾아내고 자신이 그들과 다른 점을 피력하는데 집중해라.

무엇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더 중요시 다루질 때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마라톤 선수도 그날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이를 악물고 끝까지 뛴다. 그들 즉 다른 구직자들을 의식하지 말고 면접에 집중해라. 다소 불리한 입장에 몰리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큰 바구니에는 언제든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지만 꺼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물건은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한 가지 요소로 충분하다. 바로 절박함이다. 절박함의 정도에 따라 당신의 취업 성공률은 결정된다.

취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