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작년 순익 8598억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

전년 대비 167%나 증가.. 농협銀 순익 486% 급증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8598억원을 거둬들이며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용환 회장이 단행한 '빅배스'를 계기로 여신심사 체계 개편 등 강도 높은 혁신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3210억원) 대비 167% 증가한 85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농업인 관련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 실적은 1조원을 훌쩍 넘는 1조1272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1조원을 초과했다는 것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388조7000억원이며, 신탁과 AUM(펀드, 신탁 고객계정)을 합산한 총 자산은 490조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36조1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09조3000억원이다.

자산건전성도 출범이후 가장 양호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 1.38%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 59.3% 대비 19.8%포인트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8715억원)과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37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486.9%, NH투자증권은 48.3%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854억원과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