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네이버, 대학·출연연 '실험실 창업' 지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9 17:26

수정 2018.02.09 17:26

12개 기관 43개팀 성과전시.. '데모데이'개최… 투자약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18 실험실 창업 데모데이' 를 개최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18 실험실 창업 데모데이' 를 개최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포스텍 등 국내 유수의 대학이 발굴한 실험실 창업팀이 네이버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실험실 창업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대학이나 출연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을 의미한다.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을 뜻하기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항우연 등 12개 기관 실험실 창업팀의 성과를 전시하고,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2018 실험실 창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43개 실험실 창업팀의 성과전시가 진행됐으며, 전문가 평가와 현장 관객 투표를 바탕으로 선발된 상위 15개 팀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데모데이에서는 실험실 창업팀에 대해 민간 투자기관의 투자 의지를 표명하는 투자약정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여한 투자기관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실험실 창업팀에 투자기관이 직접 투자하거나 후속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해 실험실 창업이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상호 힘쓰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제1차관은 "미국 기업의 4%를 차지하는 벤처기업이 신규일자리의 60%를 창출하듯 석박사생들이 창업하는 기업에는 많은 청년들이 일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 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실험실 창업이라는 형태로 시장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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