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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가전 3위 도약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성공했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 중 하나인 유진자산운용은 끝내 반대하며 매각에서 빠졌다.

1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대상 지분은 FI 몫 중 유진자산운용의 지분을 제외한 30.6%와 이들의 주장을 따라야 하는 DB그룹 측 지분을 합친 84.8%로 알려졌다. 매각가격도 약 1400억원에서 12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의 상당 부분은 5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되는 동부대우전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만 FI에 지급하는 조건이다.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하이텍이 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0.3%, DB INC가 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보유했다. 그외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FI들이 전환우선주 45.8%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자금을 내 설립할 투자목적회사(이하 대유SPC)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