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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세계 최초 로봇들의 스키대회 펼쳐진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06:00

수정 2018.02.12 06:00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가하는 명지대학교의 스키로봇 'MHSRP'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가하는 명지대학교의 스키로봇 'MHSRP'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인간이 아닌 로봇이 출전하는 스키대회로 활강과 회전 등 특별한 재주를 감상할 수 있다. 로봇들의 스키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8개팀 63명이 참여했다.
자율주행부문에선 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경북대, KAIST,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8곳이, 원격조종 부문에선 한양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5곳이 참가했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을 모사해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인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로봇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하는 대표적인 분야로,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신산업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정밀제어 등의 최신 기술 흐름 반영,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종목 선정 등을 통해 참가자의 도전 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술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별 1~3위 수상팀에는 메달과 상금이 수여됐다. 자율주행 부문 상금은 1위 1000만원, 2위 400만원, 3위 200만원이다.
원격조종 부문 상금은 1위 15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선수촌, 프레스센터 등의 로봇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로봇 휴보(HUBO)를 비롯 벽화를 그리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의 로봇이 올림픽에서 활용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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