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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제2공장 30兆 투자…분양시장 기대감 ↑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2:55

수정 2018.02.13 13:04

생산유발효과 163조원, 일자리 창출 44만개 기대…작년 지가 상승률 경기도 1위(7.55%)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설립을 위해 30조원 자금을 투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택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산업단지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항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평택항만도시 건설도 진행 중이며, 평택호 관광단지도 함께 개발된다.

인근 현덕지구 등과 연계해 관광·레저·주거 단지를 결합한 국제 항만 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투자로 일자리와 인구 유입도 늘어나고 임대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2공장 건설로 생산유발효과 163조원과 일자리 44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의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전자, 평택 제2공장 30兆 투자…분양시장 기대감 ↑
현재 분양이 예정된 대표적인 부동산은 3월 효성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 짓는 평택 최초 와이드형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4㎡ 371가구 △전용 93㎡ 76가구다.

소사벌 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공공택지지구로 학교, 공공청사, 생활편의시설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약 10만평 규모의 배다리생태공원이 인근에 있고, 교육 환경도 나쁘지 않다. 단지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로 계약조건도 우수하다.

또, 경기도 평택시 모산영신도시개발사업 A3블록 일원에는 'SRT 센트럴지제'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7~2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03가구(예정) 규모다. SRT 지제역,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공공시설 등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밖에 효성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2지구 A1?A2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32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72㎡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전용면적 84㎡도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파이낸셜뉴스>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약 30조원을 들여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후 삼성이 대규모 투자로 단행하는 첫번째 의사결정이다. 삼성전자는 7일 경영위원회를 통해 평택캠퍼스 2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도 삼성의 투자에 적극적인 협조 행보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제2공장 건설 환영성명을 통해 "제2공장 건설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이미 지역 내 풍부한 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된 곳으로 2017년 경기도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2014년 1.30%, △2015년 2.92%, △2016년 4.22%, △2017년 7.55%로 가파른 지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산업단지들이 대거 조성돼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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