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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차량 급제동 발생, 주의!”…T맵이 사고위험 알린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4:44

수정 2018.02.13 14:44

앞차 급제동하면 최대 1km 후방 T맵 이용 차량에 경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이용자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방 차량 급제동 등 위험상황을 내비게인션 화면의 경고 문구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일제히 경고하는 ‘T맵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T맵에서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T맵 이용자들은 운전 중 앞서가는 T맵 이용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사고 위험성 등을 알리는 경고 문구를 T맵 화면을 통해 접하게 된다. 즉 비가 내리거나 대형 화물차 등으로 시야가 가려도 T맵 경고에 따라 전방 상황을 파악한 뒤, 속력을 줄여 추돌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 ‘T맵 V2X’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 모션센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 빅데이터 등으로 차량 급제동 여부를 판단한다. SK텔레콤 커넥티드카 플랫폼 ‘스마트 플릿(Smart Fleet)’은 포착된 급제동 신호를 바탕으로 뒤따르는 차량을 추적해 경고를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이뤄지며, 내년 3월 5G가 상용화되면 실시간 연결 및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T맵 V2X'로 경고를 보내는 범위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도로나 평균 속력이 낮은 구간에선 100m 내외 후방 차량에, 고속도로에선 최대 1km 후방 차량에 위험을 경고한다. SK텔레콤은 향후 ‘T맵 V2X’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앞차에 ‘길 터주기 알람’을 보내거나 갓길에 차를 세운 운전자가 접근하는 차량에 ‘갓길 조심 알람’을 보내는 서비스 등이다.
또한 차량 매립형 내비나 다른 모바일 내비에 ‘T맵 V2X’ 기술을 탑재하는 외부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알려주는 기술 ‘T맵 V2X’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13일부터 상용화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알려주는 기술 ‘T맵 V2X’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13일부터 상용화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T맵 V2X’를 통해 확보된 빅데이터와 사용자 경험을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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