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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할 것"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18:16

수정 2018.02.13 18:16

이행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13일 열린 2018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행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13일 열린 2018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18년 사업목표를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로 설정했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7대 핵심과제를 공개했다.

구체적 내용은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신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개선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연구개발(R&D) 역량 증대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지원 환경 조성 △민·관 협치로 바이오 등 산업 관련 규제 선진화 △국제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법률자문·정보제공 강화 등이다.

이날 이사회는 이같은 사업계획과 함께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이사의 상근 임원 재선임도 의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2일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통과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017년도 사업실적 몇 결산보고 등을 확정 의결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기 이사장단과 이사사 선임 절차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혁신형 제약기업과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 국내개발 신약 등의 사용을 촉진하는 국공립의료기관 처방의약품목록 우선 등재도 추진한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단을 3월부터 운영해 국내 제약사들의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및 러시아 시장,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보험약가 부문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합리적 약품비 지출 방안을 강구하고 선별급여제 시행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의약품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해선 사전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정착과 관련해서는 15개 이사장단사가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 인증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정경쟁규약 준수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 역량을 증대를 위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교류 강화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정 및 특정분석기술에 대한 실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분야 우수기술에 대한 DB를 구축해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바이오분야 국제전시회 기술 파트너링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온라인 과정 시행과 함께 강좌를 추가 개설하고 각종 교육 진행시 실습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최신 시장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책보고서와 제약산업통계집, 의약품 생산실적표도 제작한다.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차원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연구소와 첨단 생산시설 등을 견학하는 제약산업 오픈하우스를 진행하고 '2018 제약·바이오·화장품 분야 일자리 박람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 참석자들은 차기 부이사장 선임과 차기 이사 및 감사 추천과 관련, 이정희 차기 이사장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선을 위해 권한을 위임키로 했다.

이행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우리 제약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깊이 고뇌하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지난해 제약산업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산업계의 윤리경영이 확립되지 못하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간 힘이 되어준 이사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협회와 제약산업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이사회 보고를 통해 "능력이 부족한 제가 이행명 이사장의 뒤를 이어 막중한 책임을 맡고보니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많은 지도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열린 공간에서 많은 대화를 하는 자리를 만들고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 산업이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약업이 되어야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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