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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모태펀드 550억 출자 1000억 펀드 조성"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8 12:00

수정 2018.02.18 12:00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이 올해 모태펀드(Fund of funds)에 55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특허청은 올해 모태펀드에 약 55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하나의 펀드(모 펀드)를 조성한 뒤 다시 개별투자펀드(자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특허청 출자금 550억원은 한국벤처투자 주식식회가 관리하며, 나머지 민간부문 450억원도 벤처투자 회사가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사, 금융사 등으로 부터 출자받아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특허청은 자금부족으로 해외특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공공연구기관을 위해 해외IP 출원·수익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최초로 조성키로 했다.

특허청은 지난 2006년부터 모태펀드 특허계정에 출자해 지난해까지 602개 중소·벤처기업에 8774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는 △신성장특허사업화 펀드(170억원) △공공특허사업화 펀드(200억원) △해외IP수익화 펀드(305억원) △IP직접투자 펀드(325억원) 등 4개의 지식재산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신성장특허사업화 펀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 동력으로평가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 분야의 특허 보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공특허사업화 펀드는 대학·공공연의 우수특허를 이전받은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투자액 중 최소 20억원이 해외특허 출원·등록에 사용되도록 해 공공특허의 해외수익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IP수익화 펀드,IP직접투자 펀드 등 대학·공공연·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해외 지식재산의 수익화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우수특허 보유 중소·벤처기업이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투자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출자사업 공고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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