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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3만4천명 증가...음식숙박업 여전히 감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4 10:45

수정 2018.02.14 10:50


취업증가자 수 추이
(천명)
구분 17년 1월 9월 10월 11월 12월 18년 1월
취업자 증가수 232 314 281 257 257 334
(통계청)


올 1월 취업자 증가가 3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취업자수 증가폭이 4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에 대한 우려에도 숙박음식업종 취업자 수 감소폭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자수는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621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4000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 건설업이 이끌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 연관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가 전년동기 대비 10만 6000명 늘었다. 건설업도 같은 기간 9만 9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1월보다 3만 1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5만 8000명이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은 줄였다. 시장에서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효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면서 이 분야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8만 5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9만 4000명, 6만 9000명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 폭이 개선된 것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제조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며 "제조업 상용직으로 진입하는 일용직이 늘면서 일용직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률은 59.5%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6.2%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 2000명 늘어난 102만 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8.7%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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