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자문위원 위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8 21:30

수정 2018.02.18 21:30

靑 집무실 이전 등 본격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할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18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주 유 전 청장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준비할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며 "광화문 대통령시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청장의 대통령 자문위원 임명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을 포함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전 청장은 대선 때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아 광화문 시대 공약을 총괄 기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고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 △대통령의 24시간 공개 △저도 대통령 별장 개방 및 반환 △대통령 인사시스템 투명화, '인사추천 실명제' 시행 △대통령 직속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조정 등의 세부공약이 수록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이후 '대통령의 24시간 공개'는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 경호처로 위상이 조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이행할 조직이 갖춰지지 않은 만큼 우선 조직 구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며 "유 전 청장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데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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