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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 국민연금 CIO 7개월만에 공모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2017년 7월 강면욱 전 CIO의 사표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그동안 조인식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이 CIO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신임 CIO에는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 김희석 NH농협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 한동주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내부에서는 조 직무대리가 언급된다.

국민연금은 기금이사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CIO 지원자의 서류를 받는다고 밝혔다.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래 여덟 번째 CIO를 선출하기 위한 공모다. 지원자가 2배수 미달 시 재공고를 하게 된다.

국민연금 CIO는 600조원이 넘는 막대한 기금을 운용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임기는 2년으로 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지원서 마감 후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하면, 이사장은 추천 안과 계약서 안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 소집 이후 CIO 선임까지 통상적으로 2개월여가 소요돼, CIO 최종 임명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공모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 기금을 이끌 기금운용본부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글로벌 역량은 물론, 국민 노후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