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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FI 빠진 두산엔진 본입찰...2파전 전망

두산엔진 매각 본입찰에 주요 재무적투자자(FI)가 빠졌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는 빠졌고, 글랜우드PE는 수주 전망을 추가 검토하고 참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선박용 엔진사업은 조선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라 영업환경이 개선됐지만, 발주 지연 및 경쟁 심화에 따라 당장 수주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현재 상황만 고려하면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매각 측은 투자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검토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5월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시어스는 조선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관련 기업 인수를 예전부터 검토해왔다. 지난해에는 동종 업체인 STX엔진 인수도 추진한 바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현재 STX중공업 엔진기자재 부문의 잠재적 인수자로도 선정돼 있는 상태다.

IB업계에서는 두산엔진의 신규수주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는다. 두산엔진의 2017년 신규수주는 3110억원으로 매출액의 40.5%에 그쳤다. 다만 본입찰에 빠진 원매자 중에서 매각측에 추가적인 자료 증빙을 요청하면서 이후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 42.66%(2965만 주)다.
두산밥캣 등 두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제외한 엔진 사업부만 별도로 인수하는 구조다. 매각가는 수백억원대로 전망되고 있으나 원매자 측에서 부채 이전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최종 인수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엔진 매각을 결정, 2017년 11월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