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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업체 ‘고리’ 예비입찰 10여곳 몰려

상장사만 4곳 참여, 이번주 실사 돌입...본입찰 4월 초

합성수지 업체 ‘고리’ 예비입찰에 10여곳의 원매자가 몰렸다. 입찰에 참여하는 상장사만 4곳으로 파악됐다. 고리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어 매각 흥행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리의 주력제품은 염화비닐(PVC) 수도관 및 하수관으로, 관급 비중이 높아 80% 이상을 조달청에 납품하고 시장점유율은 50%를 넘는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리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이 최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를 받은 결과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 입찰대상자를 선정해 이번 주부터 3~4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4월 초 본입찰을 실시한 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4월 중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신영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고리의 지분 보통주 938만20주, 의결권 기준 98.1%다.

앞서 신영증권은 2011년 12월 신영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2월 지분을 인수하면서 고리의 영업권을 취득했다. 인수 당시 순자산 250억원, 현금성 자산이 130억원에 달해 다수 원매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딜이다. 하지만 매각 가격 극대화를 위해 공개 매각을 하게 됐다.

순자산의 공정가치 지분액은 252억8719만원으로, 영업권 장부금액은 4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3월 말 기준 62억여원을 내고 있다. 신영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신영증권의 지분율은 2017년 9월 말 기준으로 15.7%, 투자금액은 약 39억원이다.

고리는 지난 1987년 ‘아진통상’으로 설립됐다. 주력제품은 염화비닐(PVC) 수도관 및 하수관이다.
관급 비중이 높고 시장 지배적 사업자다. 신영증권은 인수 당시 기존 소방배관을 PVC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수요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관급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매물로서 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매자가 인수하면 회사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